실내서 마스크 벗어도 된다
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(CDC)가 25일 실내 마스크 착용 지침을 완화했다.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CDC는 마스크를 착용 여부를 판단하는 지역사회 내 전염 심각성의 측정 기준을 확진자 수에서 전주 대비 ▶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(코로나19) 입원환자 수 ▶코로나19 환자가 차지하는 병상 비율 ▶10만 명당 신규 확진자 수로 변경했다고 밝혔다. 각 카운티 별로 지역사회 내 전염 심각성이 ‘낮음’일 경우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지만 전염 심각성이 ‘높음’일 경우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이 권고된다. ‘중간’일 경우 기저질환 등으로 코로나19 감염 시 위험한 경우 마스크 착용에 대해 의사와 상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. 새 기준이 적용되면서 되면 현재 전체 카운티의 95%에 해당하는 마스크 착용 권고 지역이 상당히 줄어들게 됐다. CDC는 새 기준에 따라 미국 인구 70%가 지역사회 내 전염 심각성이 ‘낮음’ 또는 ‘중간’인 지역에 거주한다고 밝혔다. 확인 결과, 뉴욕시 5개 보로, 나소카운티와 웨스트체스터카운티,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등 뉴욕시 일원 한인 밀집지역 모두 전염 심각성이 ‘낮음’으로 분류됐다. CDC는 여전히 전체 카운티 중 37%가 지역사회 내 전염 심각성이 ‘높음’으로 분류된다며 이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. 해당되는 지역에 사는 인구는 전체 인구의 약 30% 정도에 해당한다. 이번 지침 변경 내용은 항공 및 대중교통 시설 내 마스크 착용 지침과는 무관하며 여전히 해당 시설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CDC는 전했다. 또 CDC의 지침은 권고일 뿐 각 로컬 정부·기관은 여전히 자체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 규정을 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. 한편, 뉴욕시는 공립교 실외 환경에서 마스크 착용을 더 이상 요구하지 않을 예정이다. 25일 데이비드 뱅크스 시 교육감은 오는 28일부터 학생·교직원이 학교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밝혔다. 이 같은 결정은 최근 교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지난 1월 초 대비 99% 줄었기 때문에 나왔다고 시 교육국은 설명했다. 하지만 여전히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환기·사회적 거리 유지·무작위 코로나19 검사 등 각종 방역 지침은 유지된다. 심종민 기자 [email protected]마스크 실내 실내 마스크 마스크 착용 전염 심각성